“사랑과 따뜻한 정이 있기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기회가 되면 나눠 주고 싶습니다.”
재활원에서 중증 장애를 딛고 대학에 합격한 1급 지체장애 학생이 입학금이 없어 대학을 포기해야만 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재호(19·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군은 중증장애로 태어나 부모의 이혼으로 3살때 신망애복지재단 재활원에 들어와 손과 발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증장애를 극복하기위해 여러차례 수술과 재활훈련을 통해 한국재활복지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재호군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손이지만 어려서부터 그림을 유난히 좋아하고 재능이 있어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새한택시기사들의 모임인 신우회(회장·박정선)의 도움으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재호군이 올해 대학에 합격하면서 신우회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것. 신우회 규정상 고등학교때까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올해부터는 재호군에게 지원금이 중단되기 때문.
17일 신망애복지재단 재활원에서 만난 재호군은 밝은 얼굴로 재활원 동생들을 돌보고 있었다.
재활 훈련을 통해 목발을 사용, 조금씩 걷게 되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한 재호군은 재활원의 동생들에게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절망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나를 안아주고 사랑으로 보살펴주던 그 품”을 마음에 새기고 이제부터는 “내가 안아주고 희망과 사랑을 주는 도우미”가 될 것이라는 재호군의 얼굴엔 역경을 딛고 일어서려는 희망이 배어 있었다.
한편 새한택시기사들의 모임인 신우회도 재호군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15년째 이어오는 신망애 후원제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호군에게 후원해주실분 신망애복지재단 (031)594-6644, 경인일보 남양주지사 (031)566-6000로 연락. =남양주
대학포기 위기 지체장애 학생에 도움의 손길을
입력 200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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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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