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격군 백호부대 전우회(회장·민종선)가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백호부대 전적비 건립을 추진한다. 백호부대 전우회 김언영 사무총장은 26일 권율정 인천보훈지청장을 만나 “6·25 전쟁시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거점으로 군번과 계급도 없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희생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호국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전적비를 세울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건립 방안을 협의했다.
당시 일부 옹진군 출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황해도 장연군 출신인 유격군 8240 부대 출신들은 1951년 2월부터 휴전이 성립된 1953년 7월까지 대청도, 육도, 월래도 등을 거점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난 뒤 대원들 중 절반은 현역으로 편입, 국토 방위에 헌신했다.
현재 236명의 회원을 둔 백호부대 출신 대원들은 매년 9월 하순 서해 전진기지인 백령도에서 망향제와 더불어 위령제를 드리며 산화한 동료 전우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백호부대 전우회, 백령도에 전적비 건립 추진
입력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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