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수 제5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명예퇴임식이 24일 제2청 강당에서 전직원 및 북부지역 일선 시장·군수, 부단체장, 군부대장을 비롯한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손학규 지사는 축사를 통해 “천 부지사는 좋지 않은 건강을 의지로 극복하고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했다”며 “북부지역에 새롭게 전개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과제를 능히 수행한 훌륭한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천 부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35년 성상을 함께 일하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즐거움을 나누었던 경기도 시군 선·후배 공직자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통일의 전진기지인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지원하는 행정2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이 지역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라는 사명감속에 커다란 청사진을 설계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했다”고 말했다.
 
천 부지사는 특히 “중앙정부의 경기북부지역 현실을 외면한 규제 정책고수와 국가 자원배분에서의 미흡한 배려는 여전히 힘든 과제로 남아있다”며 “그 피해가 지금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기에,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수도권정책과 군사시설 정책의 획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후배공직자들에게는 “지역주민의 민원에 대해 항상 귀기울이고 현장을 발로 뛰며 가슴을 터 놓고 대화할 수 있어야 참다운 공직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