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병·의원의 선진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 전문의들의 내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도 뭄바이의 야슬로(Jaslok)병원 외과 전문의 7명이 아주대병원을 찾았다.

반살리(Bhansali) 의사 등 야슬로 병원 7명의 외과 전문의들의 내한은 지난해 전문지에 위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에 따른 환자 만족도를 연구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의 위 복강경 수술 기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한 교수가 집도한 수술을 지켜본 뒤 수술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위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법이 배를 가르는 것과 달리 3~5곳의 작은 구멍을 내 시술함으로써 절개에 따른 출혈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수술·회복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 교수는 “국내 다른 병원들도 시술하는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데다, 우리나라 복강경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어 다른 외국 의사들이 이를 배우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