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일신 총장이 한경대학교를 경기도의 인류대학, 세계속의 거점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일신(52) 한경대학교 제4대 총장은 “한경대학교를 경기교육의 중심에 선 대학, 친환경기술의 특성화 대학, 세계속의 국제화 대학을 목표로 명실상부한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특히 경기도의 5대 자족경제권과 연계한 5개의 멀티캠퍼스를 구축해 각 캠퍼스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한 국제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경기도의 일류대학, 나아가 세계속의 한경대학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일본 낙농학원대학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북해도대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경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장, 낙농기술지원센터소장 및 교무처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고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내 벤처기업인 (주)한경햄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천 방안은.
 
“우선 경기도와 함께 발전하는 국립대학으로 자리잡기 위해 대학 자체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경대학교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몇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한경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같이 다른 어느 대학도 하지 못했던 것을 해냄으로써 친환경기술 분야에서 경기도 지역의 독보적인 거점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의 5대 자족경제권과 연계한 5개 멀티캠퍼스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5대 자족 경제권역과 지역별로 연계한 멀티캠퍼스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립대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도 전역에 해당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각 경제권역에 멀티캠퍼스를 확보하고 각 지역과 연계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교육부가 가고자 하는 바람직한 대학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세계속의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제교류 확대 방안은.
 
“한국국제협력단과의 협력을 통한 학생들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또한 국제협력센터를 설립해 외국에 파견되는 인원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우리 한경대학교가 국제교류의 거점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주는 한 축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나아가 외국, 특히 동남아, 중국 등의 외국인들이나 우리 교포자녀들을 우리 대학에 유치해 국제화를 이룰 것입니다.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학생부족 사태에 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같은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해 내부의 결속과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총장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의 인화와 단결된 모습속에서 힘과 지혜가 집중돼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마음껏 표출됐을 때 과제의 성공에 한걸음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학내의 비민주적 요소와 행정편의적인 절차는 진단을 통해 과감히 변화시키고 교수님들에게는 맘껏 연구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교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신바람 나는 직장이 되도록 후생복지에 많은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이와함께 학생들에게는 오고 싶은 대학, 머무르고 싶은 대학이 되게 하기 위해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할 것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 흐르듯 사는 것이 최고의 인생방식이라는 말입니다. 물은 여러가지 장애물을 만나지만 결국 바다에 이르게 됩니다. 제가 꿈꾸는 대학, 한경대학교를 만들겠다는 저의 신념은 언젠가는 이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한경대학교를 경기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대학으로 그리고 세계속에 우뚝 선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