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의대 성빈센트병원 김완욱 교수와 유승아 연구원은 포항공대 생명공학부 채치범 교수팀과 공동으로 병든 관절 조직에 공급되는 혈관의 성장을 막아 관절염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신개념의 치료약물 'dRK6'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면역학회지(Journal of Immunology) 5월호에 게재될 예정으로 국내·외에 특허가 출원됐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뼈와 연골을 파괴시키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dRK6'는 체내 아미노산 구성물질인 '펩타이드'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치료제에 비해 만들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 관절염에 걸린 쥐와 토끼 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토끼의 경우 신생혈관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쥐도 염증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완욱 교수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소염제와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은 완치율이 낮아 거의 평생동안 복용해야 하고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인체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