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구리시 토평동 한강 둔치에서는 한강범람을 가상한 '2005년 재난대비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우중에서도 재난관련부서 담당자 및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수방단, 훈련참관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를 비롯한 중부내륙지방에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상승됨에 따라 왕숙천의 역류와 내수증가로 인한 배수불능 상황으로 왕숙천 제방이 붕괴위험이 있고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되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의 메시지로 시작돼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 훈련으로 전개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한강에 표류하는 시민 구조와 제방붕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작업, 이재민구호와 방역, 급수활동 등 실제상황시 전개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해 보임으로써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는 인식과 역량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무성 시장은 “우기를 대비해 과거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실제상황을 가상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며 “훈련을 통해 재난대비요원의 상황 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유관기관과 상호 협조체제 강화와 더불어 시민들의 재난대비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모든 재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