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덕중학교 임동규(14·2년)군이 최근 열린 제19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 1차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수학올림피아드는 전국의 수학영재 5만여명이 참가한 대회로 객관식 5지선다형 10문항과 주관식 단답형 10문항 등 20문항을 모두 맞춘 것으로 만점은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경우다. 특히 전체 응시자들의 평균성적이 60점을 겨우 넘어서고, 17번이나 18번의 주관식 문항평균은 5점 만점에 0.33~0.55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 2학년 학생으로서 대단한 실력이다.

영덕초등학교 4학년때 이미 해법수학경시대회에서 경기도 금상을 받은 바 있는 임군은 4~5세때 어머니와 함께 가게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사면 값을 재빨리 더할 만큼 어려서부터 일찌감치 계산능력이 뛰어나고 수학적 재능을 발휘했다.
 
아주대학교영재교육센터에 입소해 수학부문을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할 만큼 수학적 재능을 갖춘 임군은 이번 대회 장려상 이상 수상자 854명이 겨루는 2차대회(9월·서울대학교)에서도 반드시 만점을 받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태장고교 임용택(46) 교사와 팔달공고 최강옥(41) 교사 사이의 장남인 임군은 장래희망이 과학자이며 내년에는 고등부시험에 도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