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 사랑해요!”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감한 조주호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퇴임식이 지난 28일 백두산 천지에서 교직원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퇴임식을 위해 이 학교 교직원 24명은 지난 25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었다. 이들은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백두산 천지까지의 등정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낙오자 없이 전 교직원이 하나된 모습을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조 교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친 뒤 몰래 마련한 '교장선생님 사랑해요'란 현수막과 함께 교직원들이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저녁시간에 마련한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웃음! 감동! 추억!'의 시간에도 영상메시지 등을 통해 조 교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조 교장은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며 이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을 축하해 준 모든 경인교대부설초 교직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