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현장처리기동대죠. 문산역인데요. 역주변 가로등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데 보기가 영 불편해요. 교체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우리 현장처리기동대에서 곧바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파주시청 도시관리과 현장처리기동대사무실.
파주시 문산역에 거주한다는 주민들이 현장처리 민원전화번호인 '120번'으로 “역주변 가로등 보수를 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예전 같으면 민원은 접수한 다음날 현장확인후 처리될 사안이었다.
하지만 '그날 접수 당일 해결'이라는 신속함을 원칙으로 하는 현장처리기동대원들은 이날 소방서 119구급대처럼 토요휴무제 시행과는 아랑곳없이 즉시 현장으로 바쁘게 발길을 옮겼다.
현장처리기동대는 현장에 도착한 직후 가로등을 정비하고 민원인에게 수리확인전화까지 하고는 돌아왔다. 민원인들은 “국내 굴지의 전자제품회사들의 애프터서비스를 보는 것처럼 완벽했다”며 대 만족감을 표시했다.
파주시가 운영하는 현장처리기동대 10명의 대원들이 묵묵히 음지에서 일하며 생활민원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시쳇말로 주민들은 '떴다, 현장기동대'라며 적극적인 환영을 하고 있어 깨끗한 파주만들기운동에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인원도 1반(반장·김순옥) 2반(반장·전진흠)으로 나눠 교대근무를 한다. 주 민원이 주민생활불편해소라 청내에서 관련기술(전기 하수정비 등) 베테랑급으로 10명을 선발, 조직했다. 특히 관내 생활불편도 사전 파악에 나서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체제로 새롭게 탄생한 현장처리기동대는 '당일 민원접수 당일 처리 365일 휴일없이 근무'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현장처리민원기동대가 재 탄생한지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처리한 민원건수는 도로보수, 가로등정비, 저소득층 응급조치 등 대략 2천300여건. 처음에는 하루 1~2건 정도 접수됐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요즘에는 하루 평균 10건 이상씩 접수돼 대부분 해결되는 등 주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장처리기동대는 민원이 제기되기 무섭게 즉각 출동과 완벽한 보수정비 그리고 최종 확인까지 해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처리기동대 김순옥 1반장은 “주민호응이 너무 좋아 우리도 기쁨을 함께 누리고 있다”며 “깨끗한 파주만들기운동차원에서 진행되는 현장처리기동대는 주민들이 원하는 곳, 시간 구애없이 발품을 팔겠다”며 반원들과 또다른 민원현장으로 이동했다. =파주
[파주시 민원 현장처리기동대] "무엇이든 해결합니다"
입력 200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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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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