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이 30일 개장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은 수도권 위주의 경마시행에서 벗어나 지방 경마시대의 개막이라는 점에서도 한국경마 80년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설계단계부터 종합레저시설을 목표로 건설된 이 곳 경마공원의 가장 큰 의미는 10여년만에 부활된 금요경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에 따른 KRA(한국마사회) 이우재 회장으로부터 소감을 들어봤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까지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제2의 내륙경마장 개장이란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이 경마공원은 국제적 규모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한국경마의 국제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계획은.
 “서울경마공원에서 80년 넘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분간 주1일 금요경마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교사가 말 관리업무 종사자를 직접 고용하는 개별고용체계 도입과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외국경매시장 상장마 구입도 추진한다.”

 -경마공원의 지역사회 기여방안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향후 5년간 양 지자체에 납부하게 될 지방세는 연 평균 1천억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고용창출도 1천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규모를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규모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과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에 걸쳐 37만6천여평의 면적으로 주요시설은 경주로가 2천m, 1천600m, 1천400m 등 3면이고 중거리 대표거리라 할 수 있는 정규 1마일코스가 있다. 관람대는 총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끝으로 경마팬에게 한마디 한다면.
 “비록 당분간 주 1일 금요경마로 진행되지만 그간 만반의 준비를 통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가 전국에 생중계돼 실질적인 경마의 전국화가 가능케 되었다고 본다. 이는 한국경마산업의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