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평내 택지개발구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호평~토평간 민자유치 도로건설계획이 손실금액 보전을 둘러싸고 시와 민간업자간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하다 시에서 보전 적정안을 제시, 다음주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호평~토평간 도로개설 우선 협상 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대한교원공제회·대한생명보험·기업은행으로 구성된 (주)남양주도로를 선정했으며 남양주도로는 총사업비 1천934억원을 들여 평내~토평간 10.3㎞를 왕복 4차선으로 건설, 30년간 운영후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실무협상에서 남양주도로는 통행료 1천원에 1일 교통량을 3만2천487대로 추산하고 Ramp-up(홍보부족과 요금과다로 민자도로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 85%를 적용, 2만7천614대를 평균 통행차량으로 제시했다.

 이에따라 남양주도로는 사업손익분기점 기준은 80%인 2만2천921대로 제시하고 기준 미달시 시가 5년동안 적자금액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적자보전을 해줄 수 없다는 내부 방침속에 민간사업 투자에 대한 평가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12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하다 당초 계획안을 수정, 70%에 5년간 적자보전을 내용으로 하는 내부안을 마련케됐다.

 시관계자는 “남양주도로측이 요구한 교통량 기준치 미달에 대한 적자보전 금액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나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연말까지 적자보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실시계획용역과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문화재지표조사·보상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