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끼니를 거르고 집안에서만 외롭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학습지도를 하면서 중식과 간식을 제공해 주는 이웃사랑의 봉사자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포우리병원 도현순(52) 부원장, 최애영(26) 사회복지사와 사우동 강승표 토익어학원 김경주(29) 강사.
이들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지난해 1월 김포1동사무소에서 관내 결식아동실태 방문조사 결과, 한부모가정 초등학생 20여명이 방학기간과 개학후 방과후에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제때 챙겨 먹지 못하고 하루종일 집안에서만 지내는 것으로 드러나 '방과후 학습교실 운영'에 동참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이때부터 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관내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매주 화·수·목요일에 중식과 간식을 제공하면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어 학업성적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보살핌으로 부모들이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는것.
도 부원장은 “아이들에게 동기와 흥미를 유발해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케 하는데 주안점을 둔 전인적인 교육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학업성적까지 오르니 대단치는 않지만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웃 주민들과 동사무소 직원들은 “봉사자들은 아이들이 올때마다 항상 미소짓는 얼굴로 반기며 학교생활과 고민거리를 물어보는 등 아이들의 가족을 대신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포1동사무소 박명희 사회복지담당은 “하루하루 어려운 살림으로 일터에 나가 고생하는 부모들이 크게 고마워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주변의 협조를 받아 학원 무료입학 등 다양한 혜택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포
한부모가정 아이들 '든든한 후원자' 자칭
입력 200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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