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사와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목)이 공동 개최한 '제141회 조찬강연회'가 9일 오전 7시30분 라마다송도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선 한국기업인 최초로 남북합영회사를 설립한 김정태 (주)안동대마방직 회장(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 이사장 겸직)이 강사로 나와 '기업인이 느낀 북한의 실상과 실물경제'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앞으로 통일 기반 조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북경제협력기금 중 20% 정도는 대북 진출기업에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섬유제조업이 북한에 진출할 경우, 남측의 유휴 설비 및 기술과 북측의 저렴한 생산비가 맞물려 우수 원단을 제조, 공급할 수 있고 고용창출 및 경쟁력 강화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섬유제조업의 대북 진출을 권장했다.
김 회장은 2003년 9월 북한 새별총회사와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남측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북한영업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