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노후의 생활은 보람되고 즐거운 인생입니다'.
안양시 노인자원봉사단원들은 봉사활동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금 안양시에는 노인자원봉사단들의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으로 실버세대의 자원봉사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어르신 봉사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시 관내에는 노인자원봉사강사팀(팀장·홍순달) 등 13개 팀의 노인봉사단과 1천400여명의 개인봉사자들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추어 지역사회의 중심 구성원으로 소년원보호시설과 어린이집, 보육원, 복지시설, 관악산 등산로, 공영주차장과 소공원, 위문공연 등 곳곳을 누비며 내 고장 사랑을 봉사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노인봉사단은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관계를 지칭해 만든 '일삼세대 동화마당팀(가정보육아동지도)'의 221회 활동(연 봉사 참가인원 2천529명)을 비롯, 노인자원봉사강사팀 835회(1천123명), 공영주차장 관리봉사 1천171회(14만41명), 환경정화봉사 542회(3천794명), 자연학습원 화초관리 및 나무이름달기 157회(471명), 금빛봉사예술단(문화공연봉사) 64회(6천450명), '사랑의 산타클로스'운영 2회(60명) 등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삼세대 동화마당팀(팀장·김희장)은 지난해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노인자원봉사강사팀은 지난 2004년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 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직교사들로 구성된 노인자원봉사강사팀은 소년원 퇴소자들에게 쌈짓돈을 털어 간식거리를 제공하며 검정고시를 지도해 지난해 4월 2명의 학생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쾌거를 낳기도 했으며 배움의 기회를 잃고 혼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만학의 시민들에게도 학습지도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금빛봉사예술단(단장·오영균)은 전국을 무대로 민요, 국악, 고전무용, 약장수 만담, 하모니카 연주 등의 무료 공연으로 경로당, 노인대학, 노인시설, 사회복지시설과 만안초등학교 특수학급의 놀이지도 등의 공연활동을 통해 노년의 공연문화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천희 안양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고령화시대에 발맞추어 노인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노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봉사활동 영역을 개발,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이 지역봉사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도록 하여 노인자원봉사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