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한국도서관협회·책읽는시민만들기국민운동이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벌이고 있는 '책읽는 가족이 됩시다'에 선정된 광명시 철산1동 박정수(45)씨 가족.
부인 이선자(44)씨와 큰딸 수진(고1)·막내딸 진희(초6) 등 박씨 가족은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즐겨 주위로 부터 '독서광'으로 불린다.
아내 이씨는 자영업을 하는 박씨와 두 딸을 위해 도서 대출 및 반납을 전담하느라 1주일에 2~3차례씩 집 근처 마을문고를 비롯해 광명7동 중앙도서관과 하안동 하안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박씨 가족이 1주일에 읽는 평균도서량은 20권 안팎. 박씨 가족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중앙·하안도서관에서 대출해 간 도서는 무려 484권이다. 독서량이 가장 많은 수진이가 올해 고교생이 되면서 학교 기숙사 생활을 시작, 그나마 대출권수가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다는 것.
박씨는 “간혹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도저히 아이들이 생각할 수 없는 표현을 할 때가 있다”며 “어디서 그런 표현을 들었느냐고 물으면 책에서 봤다고 대답한다”고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씨는 “평소 우리 부부는 집에서 독서를 즐기면서 수진이와 진희에게도 어려서 부터 장난감 보다는 책을 손에 쥐어주는 등 독서분위기를 조성해 주다보니 아이들도 자라면서 독서를 생활화하고 있다”며 “책을 가까이 하고 있는 두 딸이 이 덕택에 반에서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오고 있어서 기쁘다”고 웃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