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많은 책을 읽는 가정으로 선정된 박정수씨 가족.
“아이들 실력향상에는 독서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책 읽는 습관을 생활화 하면 아이들도 이를 본받아 TV나 컴퓨터 보다는 독서를 즐길 것으로 확신합니다.”

문화관광부·한국도서관협회·책읽는시민만들기국민운동이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벌이고 있는 '책읽는 가족이 됩시다'에 선정된 광명시 철산1동 박정수(45)씨 가족.

부인 이선자(44)씨와 큰딸 수진(고1)·막내딸 진희(초6) 등 박씨 가족은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즐겨 주위로 부터 '독서광'으로 불린다.
아내 이씨는 자영업을 하는 박씨와 두 딸을 위해 도서 대출 및 반납을 전담하느라 1주일에 2~3차례씩 집 근처 마을문고를 비롯해 광명7동 중앙도서관과 하안동 하안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박씨 가족이 1주일에 읽는 평균도서량은 20권 안팎. 박씨 가족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중앙·하안도서관에서 대출해 간 도서는 무려 484권이다. 독서량이 가장 많은 수진이가 올해 고교생이 되면서 학교 기숙사 생활을 시작, 그나마 대출권수가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다는 것.
박씨는 “간혹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도저히 아이들이 생각할 수 없는 표현을 할 때가 있다”며 “어디서 그런 표현을 들었느냐고 물으면 책에서 봤다고 대답한다”고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씨는 “평소 우리 부부는 집에서 독서를 즐기면서 수진이와 진희에게도 어려서 부터 장난감 보다는 책을 손에 쥐어주는 등 독서분위기를 조성해 주다보니 아이들도 자라면서 독서를 생활화하고 있다”며 “책을 가까이 하고 있는 두 딸이 이 덕택에 반에서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오고 있어서 기쁘다”고 웃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