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장우혁은 '지지않는 태양'이었다.
솔로로 변신한 후 첫 중국 방문에서 '짱여우허'는 잊지 못할 환대를 받았다.
7박8일의 프로모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장우혁이 1일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부터 가는 곳마다 중국 팬들의 열띤 환영을 받고 있다. jtL로 활동하던 3년 전 중국을 찾은 후 솔로 장우혁으로서는 처음 온 것.

그룹 HOT 시절인 10여 년 전부터 중국 내 큰 인기를 끌었던 장우혁은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설문조사에서 가수 비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가수' '춤을 가장 잘 추는 한국가수'로 뽑힌 '대스타'.

중국에서 솔로 1집 'No more Drama'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장우혁의 인기는 그가 입국한 1일 낮 12시 베이징 국제공항에 몰린 팬의 숫자가 증명했다.

입국 게이트 주변은 장우혁을 마중 나온 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을 이뤘으며 안전사고를 우려해 공안 30여 명, 사설 경호원 10여 명이 배치됐다.
입국 게이트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팬들은 아예 장우혁을 태운 차량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에 장사진을 쳐 공항 청사 내외부는 4천여 명의 팬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장우혁은 안전사고를 우려한 공안의 요청으로 40여 분 간 입국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다가 VIP통로로 몰래 나갈 것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그를 보기위해 각지에서 온 팬들을 위해 낮 12시40분께 정문으로 공항을 나갔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보안요원들이 팬들을 저지하고 있었으나 장우혁이 차에 탑승하기 전 저지선이 무너지는 바람에 팬 20여명이 넘어지기도 했다.
중국 팬들은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장우혁의 기자회견이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열린다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21세기극장 주변은 회견이 끝난 뒤 이동하는 장우혁을 따라가기 위해 팬들이 부른 택시들로 진풍경을 이뤘다. 20여 대의 택시가 21세기 극장 앞 도로변에 늘어서 있다 장우혁이 탄 차량이 나오자 일제히 같이 출발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이날 밤 진행된 장우혁의 화상채팅에도 접속자가 폭주했다.
장우혁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을 통해 팬들과 화상채팅을 했지만 동시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나닷컴은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다”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와 전체접속자 수를 집계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