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평내동 백봉산. 지난 7일 이른 아침부터 인근 사회단체와 아파트주민, 등산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6천여평의 등산로 주변에 산벚나무 3천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벚나무 식재는 이곳 주민들에게 남다른 감회를 주고있다.
지난 80년대부터 등산로 주변 임야에 불법으로 개간한 6천여평의 농지에 자재창고를 비롯한 각종 철근으로 설치한 20여개의 움막과 더불어 농지주변에서 불을 지펴 취사를 해 언제나 산불이 일어날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이곳에 남양주시 공원녹지과가 지난 3월14일부터 8일동안 344명의 시청직원과 포클레인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대집행 철거를 단행했다.
시가 정비작업을 실시하자 동사무소직원, 주민, 등산객 등 80여명이 참여해 국토대청결운동을 벌여 쓰레기 22t을 수거했다. 이와함께 고철 4t을 수거, 고철 판매로 47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시가 이곳에 산벚나무 3천그루를 심기로 결정하자 (주)신신상사에서 주민들을 위한 등산로 개설에 기업이 동참, 묘목 전량을 지원했으며 이날 시와 기업 주민이 함께하는 식목행사를 벌이게 됐다.
특히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는 적십자부녀봉사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중식을 제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원녹지과 김창배 과장은 “불법임야의 훼손을 막고 산림환경을 회복하기위해 관내 불법임야훼손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등산과 함께 쾌적한 산림욕이 가능하도록 관내 등산로 정비와 더불어 나무심기 행사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