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불쌍한 사람과 미운 사람을 선별해 사회 질서 차원에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곳입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지청장·정진영)은 25일 법의 날을 맞아 낙민초교(일산동구 마두동) 학생 대표 45명을 초청, '검찰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검찰이 벌만 주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한다'는 검찰상 부각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고양지원 형사법정에서 고양지청 구치감까지 법 집행기관의 문을 활짝 열었다.

법원과 검찰청을 처음 방문한 대다수 학생들은 범죄 수사에 필요한 최첨단 정보통신실, 수사과, 수사장비실, 아동여성 조사실, 구치감, 검사실 등 검찰의 기능과 형사 절차를 자세히 소개받았다.
정진영 지청장과 첫 만남을 가진 학생들은 '판·검사가 되는 길이 무엇인지,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거침없는 질문을 쏟아냈다.

답변에 나선 정 지청장은 “판·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법시험을 거쳐야 하며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면 얼마든지 휼륭한 판·검사가 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특히 “검사는 법 집행자로서 가슴은 항시 따뜻하고 머리는 냉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관(12)군은 “평소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검찰청을 직접 방문해 검사님들의 일하는 모습과 재판정을 둘러보고 결심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