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경기도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한성백제 특별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관장·이종선)은 25일 초기 백제사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한성백제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7월9일까지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성백제 유물 100여점과 전국 국공립박물관, 시립박물관, 대학박물관, 발굴전문기관 등에 소장된 유물 등 총 500여점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

 전시는 크게 한성백제의 여명, 한성백제인의 삶과 죽음, 한성백제의 생산, 한성백제의 대외관계 등 네가지 주제로 이뤄져 고구려와 대등하게 겨루면서 경기도 일대를 기반으로 강력한 국가로 발전했던 한성백제의 생활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전시 외에도 25일 '고고학으로 풀어본 한성백제'라는 주제의 학술강연회에 이어 27일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나는 박물관 여행', 6월10일 '백제토기 제작 시연회', 6월24일 '장애어린이 가족초청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막식에는 김대숙 도의회 문화공보위 위원장, 김우림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조유전 토지박물관 관장, 신창수 공주박물관 관장,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권오영 한신대 교수, 이형구 선문대 교수 등을 비롯한 학계 관계자, 일반관람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선 관장은 “초기 백제사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한성백제 문화 유산에 대한 보존의 필요성을 위해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특별전을 통해 백제인의 숨결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