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기술력을 축적하며 성장하고 있어 생명공학 사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역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인천시 남구 도화동 177 인천대학교내에 문을 연 벤처기업 (주)
바이오인프라(대표·박영미)가 바로 그 곳. 바이오인프라는 현재 항암제
등 신약개발 후보물질 중 성공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잇따라 개발하며 주가
를 한층 높이고 있다.
프로테인칩 콘텐츠 개발 연구수행에 필요한 최고의 기술진 및 독창적 기술
은 이 회사의 자랑거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영미 인천대 교수는 스탠
포드대에서 암생물학을 전공한 단백질 기능 및 구조분석의 전문가이며 회
사 설립에 참여한 이사진 역시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에 재직하고 있는 생물
학 및 생화학, 의학박사들이다. 이들은 대학과 연구소에 근무하는 각 분야
의 전문가들이 모여 복합기술을 결집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갖고 있는만
큼 이를 접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
다.
종양진단용 프로테인칩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인프라는 창업과
동시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종양 유전체 사업''
등 국책연구과제를 고려대 의대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
로 10년동안 이 연구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또 경희대 한
의대 및 동서협진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사용되는 한약재 및 한약처
방전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약재
추출물 중 위암, 간암, 폐암 등 각종 고형암세포에 항암효과를 보이는 물
질을 연구, 신약개발로 연결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특히 최근 산업화와 환경호르몬 노출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
에 있는 40세 이전 가임기 여성의 불임에 대한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측은 여성불임 치료에 쓰이는 신약검색용 물질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를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외국 여성암중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발병률이 높아지
고 있는 유방암 관련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의 대표적
인 암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의 발병률이 식생활 변화 등으로 국내에서도 급
격히 높아짐에 따라 대장암 환자의 예후 판정에 쓰일 수 있는 항체 개발에
도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 기능성 단백질을 이용한 스테로이드 대사장애 치료용 진
단·치료제 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론 혈관질환과 관련된 프로테인칩 콘텐츠
연구·개발과 중추신경관련 프로테인칩 콘텐츠 연구·개발로 사업분야를 확대
시켜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 인프라는 이같은 각 과제들의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전략적인 마케
팅을 통해 국내외 제약회사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기술을 상품화 한다는 계
획이다.
바이오인프라는 이를 위해 석·박사 등 전문 연구원 8명으로 구성된 기업부
설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10여건의 관련 기술 특허를 출
원해 놓은 상태다.
창업 첫해인 올해에는 우선 기반기술 축적에 주력해 연말까지 연구용역비
등으로 1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엔 각종 기술의 해외수출과 로열
티 수입 등으로 12억4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혈관질환
관련 프로테인칩 콘텐츠 상품화가 완료되는 2003년에는 39억원, 중추신경
관련 프로테인칩 콘텐츠가 추가되는 2005년에는 102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미(40) 대표는 “바이오인프라는 대학과 연구소에 근무하는 각 분야
의 전문가들이 모여 복합기술을 결집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프로테옴 연구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만큼 경쟁력 있
는 신규 바이오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