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은 그 나라 대도시간의 경쟁력이고 도시의 경쟁력은 '지식과 기술', '인적·물적 자본' 등을 기초로 하게 된다. 그런데 지식정보사회에서의 사회핵심자원은 지식이다. 따라서 자본이 지식을 지배하던 시대에서 지금은 지식이 자본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형성하는데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는지 알게됨으로써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는데 좀 더 나은 입지에 서게 된다. 도시의 경쟁력이란 평택시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앞서서 먼저 평택시가 가지고 있는 조건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게 된다. 평택시의 경제현황, 상업구조의 특성 그리고 도시 잠재력과 입지적 자산 실태는 무엇이고 이러한 입지적 자산의 극대화란 원칙아래 유·무형의 입지자산과 도시 역량을 발굴·상호 연계함으로써 평택시의 장점을 보완·완성할 수 있는 방안을 두 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주>

■태평양시대

루마니아 작가는 말하기를 “한국은 깎아 놓은 보석과 같아 아시아 대륙의 열쇠”라고 했다.

1천년 전 송(宋)나라시대 중국은 세계경제 우월성을 차지하였었다. 1820년까지도 아시아(중국·한국·일본 등 동북아시아·인도 등)는 세계경제 비중에서 GDP의 58%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세계속의 한국은 GDP 규모에서 세계 13위, 상품 수출 규모에서 세계 12위, 국제 수송 규모에서 세계 3위, 항공 규모에서 세계 10위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수송과 항공규모에 물류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0∼80년대의 환태평양 경제권시대에서 21세기는 동북아경제권시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태평양 국가의 GDP를 보면 1960년 세계 GDP의 7.8%에서 1982년 16.4% 두 배로 성장하였다가 2000년에는 세계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동북아경제권의 교역규모는 세계 전체 교역규모의 13%, 교역증가율은 10.4%이고 환황해경제권은 동북아 인구의 25%, GDP 30% 그리고 교역비중은 22%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싱가포르는 동양과 유럽간의 국제무역항의 중앙에 있다는 지정학적 이점을 그리고 스위스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사이에 있다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국토개발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다.

동북아중심이란 서울에서 3시간 비행거리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43개 있으며 20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TSR(시베리아횡단철도)·TCR(중국횡단철도)·TMR(만주횡단철도) 그리고 TMCR(몽고횡단철도) 등은 경기도가 그 결절지역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도는 이와 같은 좋은 부존자원을 가지고 있음으로 이를 어떻게 정책적으로 극대화 전략을 실현하는 방안을 찾아내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북아 물류와 평택시의 미래

평택시 기본계획(2016년) 인구는 80만명으로 현재 인구 35만7천645명(2001년)으로 31개 시·군 인구 평균 31만66명보다 많은 10위이고 면적은 31개 시·군 중 12위(452.31㎢), 재정은 7위(4천72억원), GRDP는 7위(4조8천273억6천900만원)이다. 그런데 한국무역협회 발표(11.26)에 의하면 국내 3대 수출항 실적에서 평택항은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47.9%가 증가하여 6억8천600만달러로 인천항을 앞질렀다는 것이다.

평택항의 수출 품목 중에서도 788개보다 배가 늘어난 1천500개로 전국 수출물량의 4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평택항을 통해 수출된 컨테이너는 2만765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737TEU에 비해 2.5배나 증가했고 자동차도 같은 기간에 20%가 늘었고 부산항과 비교하면 수도권에서 컨테이너를 처리할 경우 1TEU당 236달러, 부산으로 옮기면 386달러이며 평택항은 150달러로 절반 이상의 비용절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대비 물류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999년 현재 16.3%(78조원)로 9.9%인 일본·미국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물류란 제품을 운송·보관·하역·포장하는 사업을 말하게 된다. 생산공장에서 제품만 생산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판촉과 판매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제품이 우수하고 경쟁력이 있어도 이들을 최종적으로 소비자의 구미에 맞게 적기에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상품가치 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제품이 적기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명목현상을 일으키는 비용을 물류비용이라고 한다.

OECD에 의하면 부가가치를 높이는 물류기업으로 발전하는 단계는 먼저 전통적 서비스와 추가적 서비스 그리고 종합적 서비스로 발전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평택항은 지금 어느 단계와 와 있으며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생각하여야 경쟁력 있는 물류항구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서비스란 창고관리·배송·운송·통관·서류작성 단계이고 추가적 서비스는 재포장·조립·혼합·부품추가·반송·상표부착·재고통제 그리고 품질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