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유적
남양주에는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묘(기념물 7호)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대동법을 비롯한 민간에 주전(鑄錢)을 허용하고 인조실록을 완성해 경제정책과 제도개혁을 주도한 김육(金堉)묘역 및 신도비(향토유적 2호)가 있다.
또한 조선 제6대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의 능을 시작으로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과 명성황후 민씨의 능인 홍릉을 비롯해 조선왕조 마지막으로 조영된 왕릉 유릉은 제27대 순종과 순명황후 민씨 및 계비 순정황후 윤씨의 능 등 3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흥선대원군의 묘를 비롯, 조선 왕조의 능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이처럼 남양주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학문인 실학사상을 보급하고 일생을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며 애국충절과 깨끗한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충신들 및 왕과 왕비 등의 묘소가 여러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호국사찰로 알려진 봉선사 말사인 묘적사 대웅전앞에는 남양주 향토유적 1호인 팔각칠층석탑이 있다. 이탑은 월정사의 팔각구층석탑과 인근에 있는 수종사 팔각오층석탑과 그 양식이 동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않은 팔각다층석탑으로서 조선초기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 절에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묘적사는 국왕직속의 비밀기구가 있었던 곳으로 비밀요원을 훈련시키기 위해 이곳에 사찰을 지은 후 선발된 인원을 승려로 출가시켜 승려교육과 군사훈련을 받도록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군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별내면 화접리 주을곡 282 조선 개국공신 남재사당과 묘는 향토유적 5호, 화도읍 녹촌리 192 능원대군인 이보선생신도비는 향토유적 3호, 평내동 151의 조선개국공신인 의안대군 이화의 사당은 향토유적 4호, 별내면 화접리 282 조선개국공신으로 구정유고의 저자인 남재선생 묘 및 신도비는 향토유적 5호로 지정되어 있다.
근무지마다 청렴결백하고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며 선정을 베풀어 부임하는 곳마다 송덕비가 세워진 조선중기 문신 남선선생 묘 및 신도비는 별내면 청학리 산78에 있으며 향토유적 7호, 조선초기 문신이자 서예가로 영중추원사 등을 역임한 대학자 조말생선생 신도비는 향토유적 8호, 조선초기의 문신 한혜선생의 묘는 향토유적 9호, 조선초기 문신인 한계순의 묘는 향토유적 1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기념물
지난 86년 5월7일 기념물 제94호로 지정된 수석동 산2의2 수석리토성은 해발 82.3m의 구릉 정상부를 삭토하여 축성한 것으로 둘레는 140.5m 직경은 남북 37.5m, 동서 49.3m인 반월형의 토성으로 성벽의 높이는 4~5m 정도이고 약 70도 정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백제의 왕도인 몽촌토성과 마찬가지로 이 성도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성한 것으로 판단되며 성 내부에서 보면 지상으로 올라간 성벽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성내에는 동서 13.5m, 남북 5.7m, 높이 4.8m의 고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가운데 부분이 약간 우묵하고 불에 탄 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대를 달리하며 봉화를 올렸던 자리로 추정된다.
78년 10월10일 기념물 제 48호로 지정된 조선말 개혁정치를 실시한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묘역은 화도읍 마석사거리에서 창현리로 가는 길목에서 사잇길을 따라 약 1㎞정도 가면 입구에 표지석이 있는데 사각의 민무늬 받침돌과 대리석으로 만든 비신, 팔작지붕 형태의 옥개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제는 조선 능원제를 따른 것이나 간략하며 사성과 곡장으로 둘러져 있으며 봉분에 오르는 입구에는 국태공원소(國太公園所)라고 쓰여 있다.
■문화재 자료
불암사에는 '석씨원류응화적책판'외에도 '금강경'4종과 '십이마하반야밀다경' '약사경' '대승무량수장엄경' '부모은중경' 2종 및 '묘법연화경' 등을 포함한 31종 총 591매의 경판이 불암산 대웅전 서남쪽에 위치한 장경각에 저장되어 있고 원판은 현재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경판은 대개 1635년(인조 13)과 1795년(정조 19)에 간행되었으며 글자는 힘이 있고 정교하게 각자하였고 판서는 조법이 매우 섬세하여 조선판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봉선사 쾌불은 1735년(영조 11) 상궁 이씨 성애가 영빈 김씨를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큰 법당 우측에 비교적 넓은 전면 공간을 살려 대사찰에 걸맞게 웅장,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함을 갖게 한다. 쾌불의 구성은 대형화면 안에 비로자나삼신불을 모셨고 5분의2정도 하단에는 6대보살이 있는데 아난과 가섭을 비롯한 10명의 제자와 천군·천녀가 두광 주위를 돌며 차례로 시열하고 있다.
봉선사 쾌불의 특징은 19세기에 제작된 불화에서는 볼 수 없는 맑은 담채의 채색 효과로 화면상에서 훨씬 깊이감을 더해준다.
◆ 묘적사와 8각7층 석탑
묘적사 대웅전 앞 우측에 위치한 팔각칠층 석탑은 본래는 사원 앞에 위치해 있었으나 1971년 현재의
[시·군지정 문화재 - 남양주] 실사구시·청렴함… 선비정신 그윽
입력 200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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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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