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산사에서 새해 아침을 맞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교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업단은 전국 11개 사찰을 선정해 오는 31일부터 1월1일까지 1박2일 일정의 '새해 맞이 템플 스테이 행사'를 지원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참선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국제연등회관 등 전국 3곳에서 열린다.
이번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총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단일 주제로 치면 역대 최다 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본 프로그램은 불교 기본예절과 새벽예불, 발우공양, 다도, 선체조 등으로 정해져 있지만 사찰에 따라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각 사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좋다.
계룡산 갑사는 법고 타고식과 제야의종 타종, 계룡산 삼불봉 새해맞이 법회 등을 준비했다. 경북 경주의 골굴사는 불교무술 선무도로 유명한 곳. 이번에도 역시 불교무술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북 김제 금산사는 작은 산사음악회와 승무·북 공연, 태극검 시연 등을 마련한다.
최근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북 부안의 내소사는 변산반도 격포항 해넘이, 곰소항 해맞이와 선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충남 공주의 마곡사와 전남 해남의 미황사, 순천 송광사에서는 새벽 등산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불교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업단(02-732-9927)에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3만원.
이와 함께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불교학교 겨울수련회도 전국 사찰에서 다채로운 주제로 열린다.
청주 관음사(043-256-6254)는 어린이들을 위한 스키 캠프와 눈썰매 교실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전남 해남 대흥사(061-534-5502)는 한문학당을 연다. 서울 법련사 문화환경교실(02-733-5367), 제주 원명선원 선수련회(064-755-3322),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 어린이겨울학교(063-636-5399) 등도 눈길을 끈다.
'산사에서 맞는 새해' 템플스테이이
입력 200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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