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군대 포교·선교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교계가 이처럼 앞다퉈 군 포교에 공들이는 것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가 상대적으로 쉽고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불교조계종은 지난달 25일 군종특별교구 초대교구장에 봉선사 주지, 중앙종회부의장 등을 역임한 일면 스님(불암사 회주)을 임명했다. 불교계의 40여 년의 숙원사업이었던 군종교구가 이날 사실상 출범한 것.
이에 따라 조계종 포교원 산하 군불교위원회는 해체됐고 국방부 원광사에 본사를 둔 군종특별교구가 총무원 총무부로 이첩돼 군 불교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
조계종은 향후 비구니 스님의 군법사 임명, 태고종과 천태종 등 타 종단에 대한 문호 개방, 후원조직 정비 등 산적한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 군 포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원불교도 최근 군 부대에 처음으로 원불교 포교시설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군 포교에 나섰다.
원불교는 최근 총부가 있는 익산 인근 부대에 원불교 신앙의 대상으로 우주 만유의 본원을 상징하는 일원상(一圓相)을 봉안하고 봉안법회를 가졌다. 원불교는 또 군종장교 파견을 국방부에 요청해두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되면 원불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국내 3대 종교를 제외하고 소수종교 가운데 처음 군종장교를 파견하게 된다.
타종교가 이처럼 군 선교에 적극 나서자 가장 많은 장병을 신도로 두고 있는 개신교측도 군 선교 사명을 재무장하기 위해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지난달 25일 서울 연동교회 소예배실에서 교단 파송임관 군목과 전역 군목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군 선교의 활성화를 염원했다. <연합>연합>
종교계, 軍 선교·포교 활성화 적극 나서
입력 200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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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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