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최기산 주교)가 관할 경찰서 등에 잇따라 경신실 개소 및 교우회 활성화에 나서는 등 경찰사목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인천교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인천지방경찰청을 시작으로 부평 경찰종합학교, 남동, 중부, 부평, 연수경찰서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경기도 김포경찰서, 계양경찰서에 경신실을 개설했다.

 인천교구 사회사목국(국장·이용권 신부)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관할 지역내 경신실 개설은 고단한 일상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경찰들에게 영적인 위로와 마음의 평화, 그리고 신앙이 주는 기쁨을 나눠주기 위한 것.

 지난 2일 김포경찰서에 이어 지난 9일 인천교구 관할 지역내 경찰관련 기관중 마지막으로 개소된 계양경찰서 창립 미사에는 인천교 구 최기산 주교를 비롯해 이용권 신부 등 10명의 계양·부평지구 사제, 경찰서 교우회 회원 등 200여명의 참석했다.

 이날 창립미사에서 최기산 주교는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강력범죄는 날로 기승을 부리는 이때 계양경찰서에 경신실과 교우회 창립이 이 지역의 소외받고 가난한자를 돕는 계기가 되며 교회사명을 잘 감당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교구 관계자는 “천주교의 경찰사목은 40년의 역사를 지닌 타종교에 비해 짧은 약 5년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불교의 경승실, 개신교의 경목실 못지 않게 경신실의 중요성을 인식, 경찰사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