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창간 45주년 특별인터뷰-황선우/산학연협동연구소 소장
'현재의 이공계 위기는 심각하다. 그러나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고등기술원이 최근 전국 이공계 교수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공계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교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교수의 87%가 현재의 이공계 위기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97%의 교수가 이공계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6년전부터 이공계 위기론이 확대되면서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걸쳐 이공계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학계나 기업현장에서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임시방편적인 지원보다는 근본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정책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산학연 네트워킹'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지식정보산업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선 산학연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산학연종합센터는 바로 산학연 네트워크의 기초를 만들고 실질적인 네트워킹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학연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지난 1992년 설립돼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산학연 협동에 대한 인식을 높여온 산학연종합센터는 (사)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와 함께 '이공계가 짱'이라는 과학만화시리즈를 출간, 이공계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무엇보다 지난 2001년 산학연종합센터가 개설한 산학정정책과정에는 공·사기업체의 대표 및 고위 경영자, 중앙정부의 고위공무원 등을 비롯한 각 분야의 리더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외 경제, 경영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신 경영이론 및 기법, 최고경영자의 소양을 배우고 있다.
산학정정책과정은 국내외 최고경영자들에게 산학연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산업현장과 학계, 정부 관련부처 등 각 분야의 최고결정권자에게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민간벤처스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학연종합센터 황선우 소장으로부터 산학연 협동의 중요성과 산학정정책과정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이 부분을 빼고 별도 기사로 처리하거나 이 부분을 넣고 전체 한꼭지로 처리하는 방법.
-산학정정책과정의 개설 동기와 배경은.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한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다. 전통적인 경영지식과 동종업계의 동향만 알아서는 지식정보 산업시대에 부응할 수 없다. 산학정정책과정은 이러한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재교육의 장으로 개설됐다. 산학정정책과정의 두드러진 매력은 산학연 협동의 중심체로 각기 다른 분야의 집합소라는 점이다. 수강생들은 다면적 인적구성에서 단면의 정보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전방향의 경영·정책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새로운 경영정보에 국한된 지식이 아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일반지식과 경험의 교류로 단면의 전문성을 다각도의 전문적 시선으로 분석할 수 있는 눈을 뜰 수 있게 한 것도 저희 산학정정책과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조직과 사회는 시대를 앞서가는 최고 리더에 의해 발전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최고 지도자들의 시대적 사명감은 최고 책임자들이 시대적 축을 정확히 간파해서 능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교육프로그램 개설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교과목은 어떻게 편성되었는지.
“산학연정책과정은 현대의 시대적 상황이 우리 사회 각계의 최고 책임자에게 요구되고 있는 기술과 경영혁신이라는 과제를 다룰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신기술개발전략, 경영전반에 대한 전문교육은 물론 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 향상, 정책입안자의 정책개발 능력 향상 등이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계의 권위있는 오피니언 리더의 강의를 통해 기업관계 이론의 동향과 실제, 기업발전 및 산학협동의 증진, 경영인의 윤리의식, 법률,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향상 등 최고경영자로서, 사회지도자로서 필요한 비전과 리더십 등의 자질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분야의 세계적 흐름을 보다 쉽게 수강생들에게 전달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책입안자와 초우량 CEO, 국내 외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그들로부터 현장 이슈에 대한 지식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밖에도 최고경영자 및 전문가의 친목과 협동의 장으로서 지식정보교환, 경영협력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산학정정책과정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 볼 수 있다.”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경원대학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교수섭외, 커리큘럼 작성 등 학사일정 전반에 대해 운영위원회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운영위원회에는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이공계 활성화 '민간 벤처스쿨'-"기술력 갖춘 최고경영자 교육"
입력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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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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