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수원 삼성은 13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성남은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6 삼성하우젠컵 8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안효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15(4승3무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인 FC서울(승점20·6승2무1패)과의 승차를 `5'로 좁혔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성남은 후반 27분 두두의 패스를 이어받은 남기일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후반 42분 황연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온 안효연이 경기 종료 직전인 45분 박진섭의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차범근 감독이 2006독일월드컵 해설위원을 마치고 복귀한 수원 삼성은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김대의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컵대회에서 4무5패(승점4)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근 13경기 연속무승(5무8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밖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져 승점6(1승3무5패)으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주 상무의 남궁도는 친동생 남궁웅의 도움을 받아 컵대회 1호골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서울은 홈경기에서 정조국이 1골 2도움을 올리고 히칼도가 2골, 백지훈이 1골을 나란히 뽑아내 김형범이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한 전북 현대를 4-1로 대파했다.
[삼성 하우젠컵 2006]수원 "달콤한 1승 언제쯤…"
입력 2006-07-17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7-17 1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