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여정보고가 2006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에서 대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오산여정보고는 19일 횡계종합운동장 제1인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고등부 4강전 경기에서 이은미의 선취골과 정다정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보미가 한골을 만회한 부산알로이시오고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오산여정보고는 21일 전북 한별고를 4-1로 누른 서울위례정산고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오산여정보고는 전반 9분 이은미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13분 정다정이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여중부에선 이천 설봉중과 안양 부흥중이 중등부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설봉중은 횡계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중등부 8강전에서 김상은, 지선미, 김다원, 문미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오산 매홀중을 4-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울산현대청운중을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른 전남 광영중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올해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과 전국소년체전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설봉중은 이로써 시즌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신창윤기자·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