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방학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다.
 초교생들은 반복되는 학교 일정에서 벗어나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산으로, 들로, 혹은 바다로! 평소 해 보고 싶었던 다양한 체험을 해 보자.
 물론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서도 평소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학 계획 세우기는 필수다.
 반면 각종 시험을 앞두고 있는 중·고교생들은 마냥 즐기기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이 기간동안 부족한 학과목을 철저히 분석·보완해 나의 성적을 10%만 `UP' 해 보자.
 40일 안팎의 방학 시간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오는 2학기에는 성적표에 좀 더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초등생들의 여름 방학】


 ◇여름 방학 생활계획표 짜기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TV시청 등에 빠져 방학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을까?'
 초등학생들은 자기관리 능력이 떨어져 학부모들이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자칫 불규칙한 생활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여름방학 생활계획표를 짜 보자.
 흔히 만들어온 일일계획표도 좋지만 요일별 계획표도 효과적이다.
 즉, 월·수·금은 피아노가기, 화·목·토는 도서관 가기 등으로 1주일 단위의 계획을 세우면 금방 질리지 않고 자유로운 가운데 계획성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책을 읽어 보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본. 특히 최근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어린이들의 책읽기 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마음껏 읽어보자.
 국립 중앙도서관(관장·권경상)이 주최하는 `2006년도 여름 독서교실'이 전국 339개 공공 도서관에서 방학기간 초·중교생을 대상으로 7월 말 부터 약 1주일 동안 운영된다.
 `도서관 이용방법'과 같이 도서관과 친해지는 방법에서부터 시작해 ▲좋은 책 고르기 ▲아름답고 고운 동시 ▲어린이 독서 치료 ▲독후 감상문·감상화 그리기 ▲클레이 아트 ▲꼭 읽어야 할 책들에 이르기까지 초교생들이 책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참여방법은 각 도서관에 문의한 뒤 등록·신청하면 되지만 이미 수료증을 받은 학생들은 재신청할 수 없다.

 【중·고교생들의 여름 방학】


 ◇도서관을 이용하자
 성적을 올리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능동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 마음에 맞는 친구 1~2명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공부를 하다 지루해지면 도서열람실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대출받아 읽을 수도 있다. 이와함께 공부의 가장 기초 요건인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은 저절로 익힐 수 있다.
 또 각 지역의 대학교 도서관은 방학기간 동안 일반인들에게 대부분 개방되므로 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원에 다녀볼까?
 부족한 학과목을 보충하기 위해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무조건 적인 `학원 맹신'은 곤란하다.
 먼저 자신이 어떤 과목이 얼만큼 부족한지 파악한 뒤 신중하게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 강사가 잘 가르친다더라' `×× 학원의 특정대학 진학률이 높다더라'하는 소문만 믿고 고르다가는 비싼 학원료와 아까운 시간만 날려 버릴 수도 있다. 〈인터뷰 기사 참조〉


 ◇미리 가 보는 대학
 중·고교생들은 여름 방학을 이용해 `가고 싶은 대학'을 미리 탐방해 보는 것도 진학 목표를 구체화하고 학습 동기를 불러 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꿈과 목표가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습 태도가 훨씬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내가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는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정한 다음, 비교적 집중력이 떨어지는 무더운 날이나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대학을 방문해 보자.
 각 대학의 홈페이지나 홍보팀에 문의해 대학별로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좋다.

 【※〈팁 박스〉 집중력을 높여 보자】
 사람의 두뇌는 반복 학습을 할 경우에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에빙 하우스의 방각곡선 이론 中〉
 학습 내용은 반복하면 반복할 수록 기억하기 쉽고 오래간다는 얘기다. 때문에 공부 시간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책·걸상에 오래 앉아 공부를 한 들 집중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집중력 없이 4시간을 공부하는 것보다 정신을 한 곳에 모아 2시간 공부할 수 있다면 후자쪽이 훨씬 더 효과가 있다.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적은 바로 `피로(疲勞)'다. 어깨가 결릴 때 마사지를 해서 풀어 주듯이 정신적 피로에도 `음악'이라는 마사지가 필요하다.
 헨델` 흥겨운 대장간', 요한 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무소르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클래식 곡들은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머리를 밝게 해 주며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솔잎 향 허브 `로즈마리'는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높여 줘 수험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향이 우리 정서에 맞는데다 추위에도 강해 수험생들이 방에서 키우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