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고양시, 부천시 등 3개 시가 오는 2011년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내 주개최지 선정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3개 시는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투표권이 있는 도체육회 이사들과 물밑 접촉을 벌이는 등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체육회 이사회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치심사소위원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3개 시의 주경기장과 숙박시설, 교통시설, 소요예산, 도시기반시설 등을 주요 항목으로 실사를 벌였으며 이미 평가의견서를 도체육회에 제출한 상태다.
평가의견서는 3개 시의 장점만을 서술한 것으로 3개 시가 모두 전국체전을 유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89년 제70회 전국체전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원시는 탁월한 경기 운영과 경기장 시설, 숙박, 교통, 도시기반시설 등 모든 면에서 타 시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체전에서 중·고·대학·일반부 등 전 종별에서 수원시 선수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전국체전 유치에 유리한 입장이다.
지난 5월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고양시는 `세계 10대 도시' 선정(뉴스위크지)에 따른 자부심과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양시종합운동장, 킨텍스 전시관 등을 내세우고 있다. 더욱이 고양시는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된 한수이북에 전국체전 유치를 통한 체육시설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부천시는 제87회 전국체전을 독자적으로 유치했지만 경북에 내줬다는 점을 들어 이번 체전 유치에 또 한번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천시는 육상경기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부천시종합운동장과 부천 문화관광단지에 따른 차별화된 문화행사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전국체전 투표권이 있는 도체육회 이사들의 행보도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42명의 이사들이 전원 출석할 수는 없겠지만 거주지를 놓고 볼때 수원시는 7명, 고양시는 2명, 부천시는 1명의 이사들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국체전 경기도 개최지 선정은 오는 17일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도체육회는 이달말까지 대한체육회에 개최지 후보도시를 신청해야 한다.
2011년체전 주개최시 유치 '氣싸움'
입력 2006-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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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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