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쉽지만 성공은 어렵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말이다.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직장인 10명중 9명이 창업을 원할 정도로 요즘 창업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근로자 중 비임금 근로자 수는 현재 33%, 자영업자 비율은 27% 수준에 이른다. 지금도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은 많으나, 업종은 한정돼 있어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기는 쉽지 않다.
경기도 수원에 서민들에게 창업을 도와주고 이끌어줄 `드림팀'이 떴다. 바로 경기도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센터장·정혜숙)다. 소상공인 지원센터는 소상공인(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도소매업·서비스업 사업자,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건설업·광업 사업자)의 기업활동을 촉진하고 구조개선과 경영안정을 도모해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된 `공공 컨설팅'기관이다.
소상공인의 성공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전문상담·컨설팅, 경영·기술지도, 창업정보 제공, 창업·경영교육, 입지·상권분석 등을 무료로 실시하는 한편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소상공인 경영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는 모두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혜숙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내 가족이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상담인들을 맞고 있다. 창업에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경쟁 그 자체가 두려워서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일관성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는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선택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므로, 반드시 흥미·능력·적성 등을 살피는 적성검사를 통한 전략적 사업을 영위해갈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 및 사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만약 창업에 대한 기대와 이상으로 치밀한 사전 계획이나 검토없이 무작정 유망아이템이라 해서 그 업종에 뛰어든다면 자칫 실패업종을 만나게 된다. 유망한 아이템이라고 했을때 너도 나도 진입하게 되니까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실패하게 될 수 있다.
사람마다 각각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성격 또한 천차만별이며, 이러한 성격이 사업성패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성격과 적성을 따져보는 창업 적성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장·단점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사전에 점검해 본다면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에 임할 수 있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이르기까지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하고 운전자금은 얼마나 되는지, 현금흐름을 예측해 자금계획을 수립한다.
보통 순수자기자금과 타인자금의 비율은 7:3이 적당하다. 동원가능한 자금 이상으로 무리한 사업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경비(인건비, 전화요금, 교통비, 점포임대료 관리비 등)를 살펴보고 실제 매출액을 예측해 본다. 자기가 의도하는 수익이 발생치 않을 경우 재검토가 필요하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서 지출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어느 정도의 자금을 보유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수원에서 한복대여점을 운영중인 박미연(48)씨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한복대여사업을 6년전에 창업했다. 드레스처럼 디자인된 한복을 대여해주면서 손님들이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부족한 창업 자금이었다. 은행은 이자가 비싼데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업자들에게는 문턱이 높았다. 이때 박씨가 이용한 것은 소상공인 창업자금이었다. 이자가 5%대로 비교적 저렴하고 상환조건도 소상공인들에게 유리해 박씨는 지금도 소상공인센터를 찾은 건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박씨처럼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통해 작년 한해 창업에 성공한 경우는 경기도 지역에서만 1만5천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창업 전략을 컨설팅받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유리한 조건으로 지원받은 경우다.
정혜숙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끊임없이 트렌드를 찾아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언제라도 우리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상담을 받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도내 12개 지역센터(수원, 의정부, 부천, 광명, 성남, 고양, 안양, 안산, 평택, 이천, 시흥, 화성센터), 대표전화:1588-5302 홈페이지:www.sbdc.or.kr
[창업지원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는]경영 노하우 '맞춤 과외'
입력 2006-08-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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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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