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라인 롤러의 축제' 2006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오는 9월1일부터 9일까지 9일동안 안양롤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 50개국에서 선수, 임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해 남녀 시니어부와 주니어부로 나뉘어 트랙경기 6종목, 로드경기 5종목, 마라톤 1종목 등 모두 12종목에서 자웅을 가린다.
종합 3위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서도 이번 대회 주경기장인 안양롤러경기장에서 막판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으며 외국 선수들도 대회 장소인 안양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대표팀 종합 3위 도전
박철현 감독과 이성균 감독이 이끄는 남녀 주니어 및 시니어부 24명의 선수들은 종합 3위를 목표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남자 시니어부에선 `인라인 간판' 남유종(안양시청)을 비롯해 이상복(은평구청), 엄한준(경남도청) 등 최정예 멤버를 갖췄으며 여자 시니어부에선 `인라인 얼짱' 궉채이(안양시청), 임진선(안양 동안고), 임주희(안동시청)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또 주니어부에선 이명규(오산 성호고), 김민호(안양 동안고·이상 남자)와 김미영(동안고), 이슬(관교여중·이상 여자) 등이 출전해 한국팀의 힘을 보여줄 태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종합 3위를 목표로 두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세계 최강 콜롬비아와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4~5위권을 형성했지만 이번 대회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프랑스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속도가 만드는 감동의 축제
관중과 참가선수단이 함께 어울리는 개회식은 오는 9월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속도가 만드는 감동(Speed make Movement)'을 주제로 우리의 혼과 정신이 담긴 동작으로 지구촌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폐회식은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려 9일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 대회 기간에는 7개 학교가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를 마련,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대한민국의 혼과 벤처도시 안양의 이미지가 어우러지는 문화체험도 열린다.
#안양롤러경기장의 특징
▲세계 최초 국제규격 경기장=대회가 펼쳐질 안양롤러경기장은 국제롤러연맹(FIRS)이 2004년에 새로이 정한 규격에 따라 지어졌다. 타 경기장과 달리 세계 최초로 트랙경기장과 로드경기장을 한 곳에 배치해 대회를 한 장소에서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경기운영시스템=안양롤러경기장은 1천분의 1초까지 측정 및 판독이 가능한 기록계측시스템을 인증받았고 국제규격을 상회하는 조도 2천Lux의 조명탑 4개소와 컬러전광판, 국내외 경기중계 시스템 등 국제 대회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
▲교통·숙박 및 안전대책=세계 50개국 1천여명의 선수단의 신속한 경기참가를 위해 안양시내 및 인근 지역에 10개의 공식 호텔을 지정했으며 각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 선수단 숙소 경비 및 방역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한 최상의 서비스=대회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 650여명을 선발해 소양 교육을 실시했고 선수단의 언어 소통을 위해 영어, 스페인어 등 선수단별 전담 통역 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의무, 교통지도 등 일반분야와 트랙, 로드 등 경기분야에 이르기까지 체계화된 자원봉사 시스템이 운영된다.
▲역대 최대 규모 롤러 축제=세계롤러연맹(FIRS)의 스피드분과위원회(CIC) 가입 58개국 가운데 주요 선진국과 롤러스포츠의 강국인 미국,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 50개국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대회에는 34개국이 참가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 기대=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대회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킴은 물론 롤러스포츠가 올림픽 종목 채택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