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일대 536만7천평의 척박한 대지가 `세계의 푸른 보석'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 수혜자는 인천시민 모두가 될 것입니다.”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는 청라경제자유구역을 `세계의 푸른 보석'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속에는 청라를 보석으로 가공하고 있는 토공의 자부심이 함께 묻어난다. 과거 이 지역은 연탄재 등 생활쓰레기가 대량으로 매립되던 곳이었고 그보다 더 오래전에는 무성한 쑥밭이었다.

현재 인천에는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청라경제자유구역, 영종자유구역 등 3대 경제자유구역이 개발, 추진 중에 있다. 토공 인천지역본부 이승우 청라영종사업단장(사진)은 이중 두 곳의 경제자유구역개발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단장은 “일산, 분당, 평촌 등 기존에 조성된 신도시가 주거난 해소를 위한 기능에 주력해 개발됐다면 청라는 스포츠·레저, 국제업무가 복합된 관광·국제도시로 개발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미래도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 투자유치 개발 예정지는 단순히 외자를 유치해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기업이 투자해 개발하고 노하우를 이 땅에 전수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청라는 세계속에 인천을 알리는 랜드마크”라고 말했다.

토공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청라지구 개발사업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20% 이상은 인천지역 건설사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장치를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 단장은 “청라지구개발 사업은 사업비 5조6천억원에 뒤따르는 민간사업자 직접 투자비는 31조원으로 추산된다”며 “경제유발 효과 114조원에 더해 22만7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결국 인천지역 경제활성화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열기자·tree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