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병원·호텔·공공시설·골프코스·문화시설 등을 건설해 자족형 `꿈의 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존 하인즈(49) 게일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게일은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 필요한 만큼 직접투자도 하지만 도시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벨로퍼란 사업지 선정부터 사업계획 수립, 프로젝트 자금조달, 투자유치 등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사업 전체를 기획하고 제반의 개발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존 하인즈 대표이사는 “게일사가 직접 투자하는 금액이 적다는 비판은 디벨로퍼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많은 시민이 `게일이 아파트만 짓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거단지 분양 수익금은 컨벤션센터 건설을 위해 재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만큼 우리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려고 하지만 때때로 억울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 같은 비판과 오해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처음 국제업무단지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했을 당시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인천대교 건설도 확정되지 않았었다.
그는 “4년이 지난 지금 송도의 발전을 바라보며 인천시와 한국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며 “인천시가 개발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어 도로 등 도시기반을 갖추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외투자 유치와 성공적인 국제도시 건설을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도시기반 뿐 아니라 세제혜택, 원스톱서비스 등 행정적 인프라도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하인즈 대표이사는 외자유치를 위해선 기업의 속성을 이해하고 기업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속성은 투자에 상응하는 이익을 취하는 것”이라며 “해외자본과 외국기업에 대한 반감을 버리고 과감히 의식개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mok@kyeongin.com
창간특집)미래판,인터뷰
입력 2006-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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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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