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vs남궁민, 그들의 카리스마 맞대결 현장을 가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진광균 감독·(주)시네라인-투 제작)가 최근 대전광역시 도룡동 영상특수효과타운에서 첫 촬영 현장 언론 공개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용우와 남궁민을 투 톱으로 내세운 `뷰티풀 선데이'의 이날 촬영 현장은 두 남자의 강렬한 카리스마 분출 장면을 한순간이라도 놓칠새라 몰려든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에서 박용우와 남궁민은 강 형사 및 민우 역으로 분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색깔있는 사랑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날 촬영 공개 장면은 자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온 민우(남궁민)를 강 형사(박용우)가 심문하다 흥분해서 때리는 장면.
특히 촬영장에서 만난 박용우와 남궁민은 일단 외모부터 캐릭터에 충실하게 상반된 모습을 선보여 취재진들의 시선을 모았다.
올해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과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넉넉한 모습을 보여왔던 박용우는 이날 촬영장에선 수척해진 얼굴에 날카로운 턱선이 살아나고 매서운 눈빛까지 번뜩이는 등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박용우는 이 영화에서 강력반 소속의 베테랑 형사로 식물인간 아내를 위해 비리에 연루돼 점점 궁지에 몰리는 역할.
그는 촬영전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2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8㎏ 체중 감량과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서 응급실에서 포도당 주사까지 맞는 투혼을 불사르기도 했다.
박용우는 이에 대해 “캐릭터가 점점 궁지에 몰려 점점 예민해지는 역할이라 살이 많이 빠져야 할 것 같았다”며 “얼굴 윤곽이 강한 이미지가 아닌 편이라 얼굴 살을 빼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한 여자를 사랑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평범한 고시생 민우역의 남궁민은 2~3㎏ 체중이 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궁민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용우형과 상반된 느낌이 들어 나름대로 좋다는 생각”이라며 “순수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캐릭터라 육체적인 고통보단 정신적인 내면 연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밝고 경쾌한 역할을 선보이다 이번 영화에서 어둡고 강렬한 역할로 선회한 박용우는 “기분 좋은 연기나 우울한 연기나 연기는 마찬가지”라며 “작품을 봤을때 스스로에게 먼저 가능한지 질문하고 확신이 들면 뛰어든다”고 작품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최근 주연급으로 급부상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박용우는 “주연과 조연을 구분하지않고 항상 어떤 작품이든 `주역'이 되고 싶다”며 “몇 장면 안 나와도 저 사람이 영화를 살렸단 생각이 든다면 그 사람이 바로 주역”이라고 자신만의 연기론을 펼쳤다.
`뷰티풀 선데이'의 연출을 맡은 진광교 감독은 `뷰티풀 선데이'에 대해 “딜레마에 빠진 사람이 어떤 선택과 행위를 하게 되는지를 다룬 영화”라며 “멜로나 스릴러 등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히 섞었지만 결국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CF감독 출신인 진광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지독한 사랑에 빠진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사랑과 인생을 다룬 드라마로 현재 60%가량 촬영을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쯤 개봉할 예정이다.
남궁민 불꽃튀는 vs 카리스마 박용우
입력 2006-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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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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