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사박물관 기공식이 7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현지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유물기증자 고 이종학 선생 유족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수원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원역사박물관이 7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부지에서 김용서 수원시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0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는 수원역사박물관은 3만9천135㎡ 부지에 건축면적 2천806㎡로 지하1·지상2층 연면적 6천535㎡ 규모로 총사업비 215억9천6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명칭은 서예박물관, 역사박물관, 사운사료관 등을 통칭해 각각 박물관이 완공돼 관계당국에 등록될때까지 당분간 수원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시는 그동안 수원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각계 시민들로부터 유물들과 자료를 모아왔다.
 특히 서예가 근당 양택동씨는 지난 2003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유물 5천756점을 시에 기증했고 초대 독도박물관장인 고 사운 이종학씨는 무려 1만9천836점을 지난 2004년에 기증하는 등 시가 자체예산으로 구입한 유물 3천243점을 포함해 총 2만8천844점이 박물관에 소장될 예정이다.
 자료는 조선시대 작품부터 책자, 지도, 사진, 엽전 등 고문서가 대부분이며 일제침략사, 풍습 및 생활변천사 등 연구할 수 있는 자료 등도 포함돼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근현대사 등 우수한 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로 시민들이 문화도시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며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자원화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