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도움보다 더 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6일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보육원(원장·김정분)에 삼성에버랜드 늘푸른사회봉사단 소속 20여명의 단원들이 찾아왔다.
 공항에 근무하는 삼성에버랜드 직원들이 중심이 된 봉사단은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1차례씩 영종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은 서울 본사 직원들까지 대동, 추석을 앞둔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봉사단은 미리 가져간 재료로 직접 송편을 만든 뒤 아이들과 어울려 팽이치기와 엿치기 등을 즐겼다. 추석때 보육원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준비해간 송편도 전달했다.
 영종보육원엔 현재 만 5세에서 18세까지 아이들 48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남자 직원이 없기 때문에 매달 찾아와 청소를 도와주고, 설비를 손봐주는 이들의 도움이 보육원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진분 사무국장은 “7년간을 한결같이 찾아오는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여성이라 채워줄 수 없는 아버지의 빈자리까지 맡아줘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