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년동안 초·중·고생들의 교통안전 지킴이등 지역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노인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어르신들은 광명시 소하1동 가리대마을 노인회(회장·이창우·77) 회원중 11명으로 구성된 교통봉사대원이다.
지난 76년부터 지금까지 3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 교통봉사대는 관내 각급학교 주변 횡단보도 등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대원들은 매일 노인정으로 나와서 인원점검을 한 후 정복과 장비 등을 갖춘 후 곧바로 1명씩 지정된 학교 인근 횡단보도로 가서 교통지도(오전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에 나선다.
초등학교 교감출신으로 이 교통봉사대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대원들 모두는 운동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교통지도에 나서고 있다”며 “손자 손녀같은 녀석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은채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매일매일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고령자인 박병엽(91) 할아버지는 “일부 젊은 운전자들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창문밖으로 내던지는 모습이나, 보행자 신호에도 불구하고 차를 정지치 않은채 그대로 지나치는 것을 볼때마다 화가난다”며 선진질서의식을 강조했다.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노인들은 이 봉사 뿐만아니라 매주 1차례씩 지역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쓰레기 수거등 마을대청소를 벌이는가 하면 틈틈이 꽃길가꾸기에도 나서는 등 참 봉사자로 지역을 지키고 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