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단체종목

체전에서 배점이 가장 큰 단체종목은 개인단체(펜싱·검도·테니스·탁구·정구·골프·배드민턴·승마·체조·요트·볼링·근대5종·철인3종·스쿼시)와 단체(축구·야구·배구·농구·핸드볼·럭비풋볼·하키·세팍타크로·소프트볼) 등 모두 23개 종목이다.

단체종목은 1회전 통과시 종별에 따라 100~400점까지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특히 종별수가 적은 럭비풋볼과 야구(각 고등부·일반부)·세팍타크로(남고·남일·여일반부) 등은 타 종목에 비해 배점이 높다.

또 단체종목은 1회전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제이므로 자칫 단 한 번의 실수로 우승팀이 초반에 탈락할 수 있어 쉽게 승리를 예상할 수 없다.

객관적 전력면에선 경기도가 개인단체 및 단체전에서 4년간 평균 3만4천3점을 획득, 서울(3만1천196점)과 경북(1만9천458점)에 앞서있다. 지난 체전에서도 경기도(3만9천712점)는 서울(3만4천18점)과 경북(2만2천189점)을 여유있게 제치며 도 체육의 경쟁력을 대변한 바 있다. <표 참조>

경기도는 단체종목에서만 4년간 경북에 1만4천545점차로 앞서 유리할 것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번 체전에선 오히려 불리한 입장이다.

이번 체전에서 맞수로 부상한 경북 단체팀은 모두 97개 종별이 개최지 시드를 받아 1회전을 통과함에 따라 충분한 휴식과 함께 타 시·도의 전력탐색까지 가능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대회 첫날부터 축구·테니스·핸드볼에서 5개, 2~3일째 각각 20개, 4일째 8개 등 53개 종별이 1회전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기도의 형편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따라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하려면 초반 단체종목의 선전이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셈이다.

도는 탁구가 이번 체전서 종목 5연패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 볼링과 정구가 각 3연패, 럭비풋볼과 테니스가 각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축구는 처녀 출전인 수원고와 오산여정보고가 1회전에서 각각 제주선발·강일여고와 싸워야 하고 여주대는 2회전에서 강호 인천제철과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야구는 안산공고가 올시즌 2관왕 장충고와 2회전에서 만나고 테니스는 전종별이 4강까지 무난할듯 보이나 여일반부가 1회전에서 농협과 만나게돼 불리한 입장이다.

정구는 한경대와 이천시청·안성시청 등이 우승 후보인 대전대(1회전)·대구달성군청·농협(이상 2회전) 등과 한판 승부를 펼치며, 농구는 수원여고와 용인대(여일)가 각각 1회전에서 숙명여고 및 김천시청과, 배구는 1회전 상대로 상무가 걸려 버거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탁구 일반부는 각각 2회전에서 농심 삼다수 및 대한항공, 럭비풋볼은 부천북고와 경희대의 2회전 상대(경산고·한국전력공사)가 고비며 검도에선 용인대가 2회전에서 경북 대구대와 진검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