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음악문화를 새롭게 정립해온 (재)성정문화재단(이사장·김정자)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10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음악회에는 120여명의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 우정출연하는 `취리히 유스오케스트라'와 한국의 대표적인 바리톤 최현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특별무대가 이어지며 관람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호 경기예총 회장을 비롯 성정창립 25주년 기념음악회 추진위원장을 맡은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박재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과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등 내·외빈들이 자리를 빛냈다.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은 이날 무대에서 `오페라의 유령', `윌로저스의 시사풍자' 등 뮤지컬 곡들과 다양한 악기가 동원되는 `Little Jazz mass' 등을 화려한 안무와 함께 연주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창립 2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출연한 `취리히 유스오케스트라' 80여명의 단원들은 성정청소년오케스트라 출신인 김주희(연세대학원 1년)씨와의 협연으로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서곡'을 비롯한 막스 브르흐·브람스 곡 등 우정의 무대를 연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특별 출연한 `노래하는 서정시인' 바리톤 최현수 교수는 천상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