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과학 영재 송유근(8)군이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와 22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송군과 인하대 영재교육원 장학생인 유태룡(인천 계산고 3년), 지성열(인천 제일고 2년)군 등 3명은 이날 대학 측의 주선으로 뷔트리히 교수와 인천 덕적도에서 섬 나들이를 했다.
이들은 오전에 연안여객선을 타고 덕적도에 도착한 뒤 승합차를 이용해 섬 곳곳을 돌아보며 자연속에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송군이 노벨상 수상 과정에 대해 궁금해 하자 뷔트리히 교수는 “29살에 연구를 시작해 수상하기까지 16년이 걸렸다”며 최근 이론 물리학의 주요 분야인 끈이론(String Theory)을 알고 있는지 되묻기도 했다.
이날 대화는 박성혁 의대 교수의 통역으로 이뤄졌는데 뷔트리히 교수는 송군에게 몇 가지 외국어를 배울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송군이 “영어, 독일어, 불어를 배울 생각”이라고 답하자 “좋은 선택이고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도 함께 공부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뷔트리히 교수는 송군에게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천재들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축구, 낚시, 산림관리 같은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는 자상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부 석좌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23일 오후 2시 30분 인하대에서 송군을 비롯한 대학생, 대학원생과 초·중·고교 영재 3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8살 꼬마천재 노벨수상자를 만나다
입력 2006-10-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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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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