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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권중 하나인 권선구 권선주공2차 아파트단지가 24년의 생을 마치고 도시재생의 길을 걷기위해 철거되고 있다.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 ||
생태계가 순환하듯 도시도 탄생과 소멸 과정을 거치며 순환한다. 생태계가 자연적 배경을 바탕으로 순환한다면 도시는 인간과 주변환경을 토대로 순환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속에 탄생한 도시는 주변 상황과 어우러져 최고의 성장 과정을 거치며 주가를 높이게 되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쇠퇴기에 접어들면 사람들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어 건물의 노후화와 주변 여건 악화는 도시의 소멸을 불러오고 이어 소멸과 함께 새로운 도시가 재생되듯 도시는 순환한다.
도시 재생 사업이 본격화되면 수원·성남·용인·부천·고양·안산·안양시 등 7개시에서 적게는 17개 지구, 많게는 55개 지구에 이르는 구도심권이 사라지게 된다.
소멸되는 구도심권의 특징은 해당지역에 노후·불량 건축물이 50%이상이거나 무허가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지역, 대지 효용이 불량한 지역, 합리적인 토지 이용이 필요한 지역들이다. 즉 도시의 소멸은 쇠퇴현상에 따른 자연적 현상이다. 도시의 탄생과 소멸은 항상 순환하기 때문이다.
수원·성남·용인·부천·고양·안산·안양시 등 7개 시는 대부분 구도심권과 신도심권으로 구분돼 있으며 양분된 도시 형태를 이뤄 도시의 개발과 통합을 현안 문제로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까지 구도심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으나 기반 시설을 갖추지 못한채 저층에서 고층으로의 재건축이 주를 이뤄왔다. 또한 자치단체들은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국고와 도비 보조를 받는 사업이라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른 정비기본계획 마련으로 오는 2010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어 구도심권의 소멸과 함께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계기가 마련됐다.
수원시의 경우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구는 28개 지구의 259만3천여㎡에 달한다. 수원시는 정자동과 조원동, 서둔동, 세류동, 연무동, 영화동 등 구도심권들이 도시 재생의 대상으로 지정돼 머지않아 구도심권으로 불리는 이들 지역이 사라지게 된다.
인구 63만명의 안양시 경우 노후·불량한 건축물이 밀집 분포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부분의 지역들은 경수산업도로 서측 및 구시가지인 만안구 지역에 분포돼 있다.
교통은 신시가지는 여건이 양호하나 구시가지는 일부 간선도로 및 집산도로에 교통량이 많이 집중돼 교통난 및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재건축 사업은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해말 발표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의한 기본계획에서도 주로 구도심권을 대상으로 정비지구가 계획돼 있다. 정비돼야할 구도심권은 만안구 21개소, 동안구 12개소로 전체 면적만도 200만㎡에 이른다.
부천시는 구도심권이라 불리는 원미구와 소사구 지역이 도시재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상지역이 모두 55개 지구에 이르고 면적만도 390만㎡에 달할 정도로 경기도 지역내에서 도시재생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이다. 부천시 도시재생 지역의 특징은 구도심권 지구들이 붙어있을 뿐 아니라 구획이 잘돼 있어 광역적 개발 즉 뉴타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소사구와 원미구의 재개발 지역들은 밀집돼 있는데다 반듯반듯하게 구획돼 있다.
계획도시인 안산시는 시 건설과 함께 건설된 아파트들이 20년 이상돼 노후화됨으로써 재생작업이 추진된다. 모두 38지역이 노후화되고 단독주택지역과 함께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곳이 대부분이다.
일산신도시와 구도심지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고양시는 모두 33개 지구의 구도심권과 낙후지역을 가지고 있다. 33개 구도심권과 낙후지역의 면적은 모두 90만7천㎡에 달한다. 고양시는 국지적인 개별 정비구역 지정을 지양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정비 등 종합적인 연계체계를 고려해 도시재생 구역을 지정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분당신도시와 구도심권으로 나눠져 있는 성남시는 구도심권 26개 지구, 303만㎡ 정도가 도시재생된다. 신흥동과 태평동 일원 등 분당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이 도시재생에 의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의 경우는 기존 용인읍 일대가 구도심권으로 분리돼 도시재생된다. 해당 지역은 모두 17개 지구, 56만2천㎡로 계획됐다. 특히 용인시 지역은 주로 구도심권인 처인구 삼가동과 김량장동 일원이 대상이며 신흥 도시를 형성한 기흥구와 구도심권인 처인구가 완전히 분리돼 있는 관계로 구도심권과 새로 형성된 기흥구 일대의 신도심권의 연계방안 등을 고려한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취재팀
취재팀: 윤재준 부장, 유재명 차장, 이재규 차장, 노춘희 경인발전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