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면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용평스키장이 최근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면서 스키 시즌 개막을 선포했다. 또 같은날 보광휘닉스파크도 펭귄슬로프를 개방,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강원랜드 하이원(정선)과 한솔 오크밸리 스노파크(원주) 2곳이 새롭게 선보이는 등 모두 8개 스키장이 문을 열어 스키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규격보다 큰 슈퍼파이프 '눈길'
▲용평스키장(강원도 평창군 도암면·www.yongpyong.co.kr)
적정 수용인원이 2만여명인 용평은 국제스키연맹이 공인한 6면의 슬로프를 비롯해 31면의 다양한 슬로프와 편도 3.7㎞의 케이블카를 포함한 15기의 리프트 시설, 국내 최대의 스키하우스 드래곤프라자를 갖추고 있다. 또 스노보더를 위해 국제규격보다도 큰 슈퍼하이파이프와 스노보드의 재미를 배가시킨 국내 최초 터레인파크(Terrain Park·스노보드 라이딩용 종합시설)를 설치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솔 오크밸리 스노파크(강원도 원주시 지정면·www.oakvalley.co.kr)
강원 원주 오크밸리가 신설한 스키장 `스노파크'는 내달 1일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오크밸리는 슬로프 전면을 개방하는 그랜드오픈(12월16일)에 앞서 이날 중급 슬로프 1개를 우선 개장할 예정이다. `스노파크'는 41만평의 부지에 총연장 6천192m의 슬로프 9면(초급 2면, 중급 5면, 상급 2면), 시간당 9천명을 수송할 수 있는 초고속 리프트 3기, 최신형 제설기 109대가 갖춰져 있다.
경사완만 초보자도 최정상 은빛질주 만끽
▲강원랜드 하이원(강원도 정선군·www.high1.co.kr)
내달 8일 스키어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하이원 스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도 최정상 슬로프에서 은빛 질주를 만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발 1천376m 백운산 정상에 위치한 마운틴 탑에서 내리면 북쪽과 남쪽 양쪽으로 초보자 슬로프가 펼쳐지는데 밸리콘도로 내려오는 남쪽은 코스 총길이가 4.9㎞에 달한다. 3개 코스로 이루어진 제우스 슬로프 평균 경사도가 7∼8도, 평균 폭이 19∼71m에 이르는 완만하고 넓은 초보자 코스다.
▲양지파인리조트(경기도 용인시 양지면·www.pineresort.com)
양지스키장은 일단 12월 초를 개장 예정일로 잡고 있다. 7개의 슬로프를 갖춘 양지스키장은 올해 기존 2개 슬로프 중간을 터서 슬로프 폭이 평균 150m(최대 190m)에 이르는 광폭슬로프와 함께 3개 코스를 증설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새벽 2시까지 이용이 가능한 심야스키와 새벽 5시까지 밤샘스키도 운영한다.
개장 10주년 기념이벤트 '풍성'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경기도 이천시 마장면·www.jisanresort.co.kr)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는 지산스키장은 기념이벤트와 슬로프 확장, 초보자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새 시즌을 준비중이다. 주슬로프 8면과 보조슬로프 3면 등 모두 11개 면을 갖추고 있는 지산스키장은 올 시즌 중급과 중상급 2개 면의 길이와 폭을 확장하고 초보자를 위한 스노파크도 새롭게 단장했다.
폭 128m 광폭슬로프 신설
▲현대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군 둔내면·www.hdsungwoo.co.kr)
스키와 스노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급자용 광폭 슬로프 `델타 플러스(D+)'를 올해 신설했다. 델타3(D3)와 델타4(D4) 슬로프 사이의 숲을 메워 길이 1천m, 폭 128m의 크기로 조성한 D+ 슬로프는 성인 남자 50명이 동시에 팔을 벌리고 내려올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이와 함께 슬로프 하단 광장에 각종 축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새로 조성했다.
▲보광 휘닉스파크(강원도 평창군 봉평면·www.phoenixpark.co.kr)
펭귄 슬로프 개장으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들뜨게 하고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는 리프트 무료운행과 렌털요금도 대폭 할인하는 등 스키어 유치에 적극 나섰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21개 코스가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