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제8대 회장에 선출된 뒤 이달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표재석(54·황룡건설 대표) 신임 회장은 회원사들의 공사 수주기획 확대를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
표 회장은 “정부의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생산 체계의 개편으로 전문건설업계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전문건설업계의 권익 신장과 새로운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산업 기본법 개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3년은 긴 시간이 아니며, 회장이라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며 “잘 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일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표 회장은 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발주 공사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다.
`전문건설업의 위상 강화'도 표 회장이 역설하는 내용이다.
“현재의 시·군협의회와 업종별협의회의 기능을 한차원 높일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현실적이고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활동이 가능하도록 전용사무실을 연차적으로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시·군에 가면 별의별 조합, 협회, 단체들의 사무실들이 있다”며 “전국 단위의 광역화 조직인 우리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시·군협의회 사무실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87억원이 조성된 기금으로 2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있는 시·군협의회부터 순차적으로 전용 사무실을 개설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자신에게 위임된 부회장 등 임원진 선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도내 회원사들의 수주 평균액이 16억3천800여만원”이라며 “적어도 자기 앞가림은 해야 회원들에 대한 무한봉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표 회장의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