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브로멕스 사업 시발을 알리는 장항동 브로멕스 타워 개소식이 지난 11월7일 열렸다
"이제는 최첨단 방송영상산업단지 조성이다.

지역 여건상 제조공장과 정규대학 하나 들어서지 못하는 첩첩 규제도시의 고양시가 첨단 디지털 도시로 변한다.

굴뚝을 갖춘 공장은 없지만 다양한 문화관광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시설로 제조공장 이상의 효과를 보는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세계꽃박람회 등의 관광수익 효과는 웬만한 타시·군의 제조공장 수백개를 능가하는 튼튼한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를 겨냥한 동북아 최대 규모의 킨텍스 전시장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초대형 공장가동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킨텍스 개장은 지역경제의 촉매제 역할과 함께 국가기간 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꽃의 도시로 이미지를 구축한 도농복합 도시 고양시. 비록 관내에 굴뚝은 없으나 야심찬 미래 계획 추진으로 국내는 물론 동북아 대표도시에서 이제는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고양시의 저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세계 10대 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만큼 시가지 전역이 굴뚝없는 공장들이다.

자족도시 기반을 향한 고양시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는 최첨단 방송영상 산업 프로젝트인 '브로멕스(Goyang Broadcasting and Multimedia Complex)'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로만 동북아최대 디지털단지다.

강현석 고양시장도 "어려운 지역여건 타파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형 대안은 첨단제조 시설 유치"라고 역설할 만큼 임기내내 브로멕스를 추진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고양시 단일 사업장으로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방송영상산업단지의 보다 세부적인 추진 계획과 내용을 알아본다.

#고양 브로멕스 현황

삼송택지개발지구와 덕은동 등 고양시 5개 지역 377만㎡ 부지에 최첨단 방송영상산업 클러스터인 고양 브로멕스 사업이 오는 2012년까지 완성될 계획이다.

민간자본이 투입될 최첨단 방송영상산업단지는 서비스산업 중심의 고양시를 미래형 첨단지식 산업도시로 전환하는등 국내 방송영상단지 전문도시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방송영상단지가 조성될 권역별 대상지는 일산동구 장항동 빌딩내 7천200㎡ 브로멕스 타워, 일산서구 대화동 3만9천800㎡ 브로멕스 킨텍스, 덕양구 덕은동 125만6천200㎡ 브로멕스미디어 밸리, 삼송택지지구내 44만9천500㎡ 브로멕스 힐사이드, 일산동구 장항동 지식정보단지 201만6천500㎡ 브로멕스 필드 등 5곳.

특히 고양 브로멕스 단지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곧바로 연결되는 장점과 관내 SBS제작센터, MBC 일산방송콤플렉스, 킨텍스등 방송영상단지 조성에 따른 최적의 인프라를 지니고 있다.

#5개 권역 기능별 특성

5개 지역에 들어설 브로멕스 시설은 지역별 특성과 특징을 가지고 들어선다. 이미 방송영상산업 관련 IT기업 15개 업체가 들어선 장항동 브로멕스 타워에는 방송분야 선도기업이 입주를 시작했다.

대화동 브로멕스 킨텍스는 킨텍스 관련 업무시설과 함께 국내·외 우량기업 및 성장가능 기업과 DMB, WiBRO 등 신기술 테스트베드와 Art Lab, R&D 제작센터가 구축된다.

덕은동 미디어밸리 부지는 영화촬영이 가능한 세트장과 스튜디오, 방송아카데미 제작 지원 시설이 입주한다. 삼송택지지구에는 방송영상산업 랜드마크인 돔스튜디오와 대규모 R&D센터및 교육시설과 함께 e스포츠 게임전용 파크 등이 조성된다. 장항동 지식정보단지에는 체험형 영화 테마파크와 IT, CT, BT기반의 대규모 R&D센터를 건립해 파주 LCD단지와 직접 연계하는 첨단 시설물이 들어선다.

#사업 추진성과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브로멕스 사업을 위해 지난 2004년 1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을 설립한 시는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쳐 2005년 5월부터 본청에 전담부서를 개설해 추진하고 있다.

국·도·시비와 민간자본으로 추진될 방송영상단지의 최대 관건은 사업비 확보. 이를위해 시는 방송영상산업 선진 국가인 미국 등을 수차례 방문해 고양 브로멕스 사업설명회를 갖고 해외기업 투자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해외투자 유치 노력으로 2005년 9월 미국 산호세와 LA 방문 설명회에서 오딧세이 등 4개 방송관련 전문기업과 MOU체결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오딧세이는 지난 1월 장항동 브로멕스 타워에 입주했다.

또한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어바인, 산호세 지역 방문에서는 현지 투자컨설팅사인 알렌어소시에이츠사와 MOU 체결에 이어 10월에는 미국 LA 투자설명회서 디지털 아트사 등 3개사와 MOU를 맺는 성과를 올렸다.

내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30개 기업과 MOU 체결을 목표로 활발한 투자유치 설명회 계획과 함께 국내 방송사와도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지난 3월 지상파 DMB 방송사업자인 KMMB(현재 유원미디어)에 이어 CBS와 공동협력 방안을 맺었다.

#조성 효과

브로멕스 사업의 기대효과는 가히 상상초월이다. 2012년까지 토지조성 및 건축공사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3조원. 투자에 4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방송영상산업단지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운영이 시작되는 2016년부터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게 된다. 연간 5조8천억원의 생산액 유발과 함께 고용인원 21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한다.

미래형 첨단 지식산업인 고양 브로멕스 사업 효과는 이뿐만 아니다. 2단계 사업이 확정된 킨텍스의 세계 전시장 진출과 인근 한류우드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는 세계속 도시로 당당히 진출하게 된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