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I Korea-경기지구 제38대 회장에 선출된 김한주(38)씨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2007년 한해를 JC가 한층 도약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 1년동안 JCI Korea-과천 회장을 맡으면서 여러 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쳐온 터라 묵직한 경험을 갖고 있다지만 신임 경기지구 회장으로서의 고민은 만만치 않다.
JC 가족만도 8천여명에 이르는 40개 로컬(지역)을 총괄해야 하는데다 사업과 활동의 규모도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
김 회장은 우선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회원수를 더욱 늘리고 특히 여성회원 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해진 현 시점에서 이들의 아이디어와 봉사활동이 가세될 경우 조직의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아직은 여성회원의 수가 늘어나는데 대해 주저하는 시각들이 많지만 이제 JC도 체질을 바꾸어야 하고 그래야만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지역단체로 거듭날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김 회장은 JC, 더 나아가 한국의 청년들이 자신들과 지역, 국가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청년 포럼'을 내년에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변화하는 세태에 지혜롭게 대응하면서 참신한 시각으로 목표와 방향을 정립해보자는 취지이다. 이와함께 직종에 관계없이 도내 우수한 청년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청년대상' 선정사업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그는 특히 북한 어린이 돕기, 중국 청년들과의 교류 등 활동의 폭을 국외로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내년에 경기도의 지원아래 북한 개성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어린이집 고쳐주기, 책 보내기, 청소년 교류 등을 통해 청년들 차원의 대북교류 사업에 물꼬를 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국 산둥성 청년연합회와의 교류도 큰 목표중 하나다. 중국과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청년들의 미래비전을 교환하고 중국내 한류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부대사업으로 산둥성내 중국학교 가운데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에 한국책 기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해외사업과 관련해 이미 올해 경기도, 아주대와 공동으로 추진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돕기-백내장 수술'에 참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무의미한 허례허식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JC회원뿐 아니라 주민모두가 주인이 되는 활동을 전개하면 지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JC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건전한 미래를 준비하는 건강한 단체로서 자리매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