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양태흥 경기도의회의장, 박재근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등 내빈들과 송영복·이세원·박종대·김용주·이학희·김수진·권현종·이영숙·변미량·신건종·백광학씨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영호기자·hanyh@kyeongin.com
환갑을 넘긴 여교장의 눈가에 언뜻 이슬이 맺혔다. 형님처럼 모셔온 선배와 함께 시상대에 선 젊은 순경도 바뀐 계급장을 달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회 경인봉사대상 시상식.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수상자들의 사연과 이들을 뒷바라지한 가족들의 훈훈한 뒷얘기가 오버랩되면서 잔잔한 감동이 이어졌다.

교직부문(경기) 수상자인 변미량(62·여) 화성 동탄초등학교 교장.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둔 그는 수상 직후 40년간의 교직생활이 떠오르는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일계급 특진한 총각 경찰 권현종(30) 경장은 동료이자 선배인 신승무(46) 경사와 함께 단상에 올랐다. 신 경사는 "권 순경과 함께 한지 1년여 밖에 안됐지만 정말 성실하고 착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일반공무원·교직·경찰·소방·지역봉사·농업인 등 6개 부문 11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부상, 그리고 각계에서 전한 기념품이 수여됐다.

김문수 도지사, 김진춘 도교육감, 양태흥 도의회의장, 박재근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이한선 경기지방경찰청 차장, 서효원 수원시 부시장, 홍기헌 수원시의회의장, 김한용 도소방재난본부장, 김병순 자유총연맹 도지회장 등 각계 인사와 수상자 가족 300여명이 자리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은 "이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여러분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헌신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