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1월부터 제주도와 일본 미야자키에서 두 달에 걸친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훈련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선수단을 내몬 끝에 내년 시즌에 대한 선수들의 의식 개조는 물론 선발진 강화라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이영욱, 이한진, 송은범 등 투수 3인방의 기량이 이번 훈련을 통해 급성장했다. 이들 3인방은 외국인 용병 투수 케니 레이번과 마이크 로마노, 베테랑 투수 김원형과 최상덕, 수년간 SK 마운드에서 제몫을 다하고 있는 채병용과 윤길현 등에 내년시즌 선발 후보군에 도전장을 낼 정도로 구속과 컨트롤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초고교급 좌완 신인 김광현까지 가세, SK는 올시즌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자원도 많고 김원형, 최상덕 등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6선발 체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