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새해 모토는 바로 '도민속의 적십자'. 그동안 이뤄진 다양한 지원과 봉사활동 가운데서 자칫 빠졌거나 소외됐던 이웃들을 보듬고 어루만지기 위한 한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봉제(81)회장은 "각종 적십자 활동의 초점을 '수혜자 중심의, 찾아가는 봉사'에 맞추겠다"며 "이를 위해 위기가정 발굴과 저소득층 구호를 위한 긴급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갑잔치'를 거창하게 치르기 보다는 그 재원을 소외계층 지원에 쓰겠다며 조용하지만 내실있는 60주년을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장으로 지낸 지난 5년간 도내에서 100여개의 봉사회가 새로 조직되고 봉사회원도 3천여명가량 늘었다"며 "경기적십자의 성장은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경기적십자 60년사'를 통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 나눔과 봉사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 회장은 특히 나눔문화 확산에 대한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회장으로 지내면서 목격했던 감동적인 사랑의 대부분은 평범한 시민들의 따뜻한 희생들이었다"며 "우리 사회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상류층이 나서야 하고 반드시 나서줘야 할때다"고 말했다.